(R) 공교사 '지역밀착, 시민 속으로' 2015.04.05 (R) 공교사 '지역밀착, 시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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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 C]
멀게만 느껴졌던 군대가
조금씩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공군교육사령부에서는 병영체험이 펼쳐졌는데요.
벚꽃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도 볼 수 있는
부대개방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V C R]
방독면을 착용한 아이와 어른들이
줄을 지어 화생방 훈련장로 입장합니다.
3초도 안 돼 아이들은 줄행랑을 치고,
남아 있는 어른들도
방독면 정화통을 갈아 끼우지 못해
허둥지둥 댑니다.
제대한지 2~30년만에 다시 찾은 군대.
이제는 방독면 쓰는 방법조차 가물가물하지만
옛 추억을 되살리기엔 충분합니다.

[I N T]김영배, 울산시 북구
"20년 전 그 공포가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정화통을 뺐다가 다시 넣었는데
위치를 잘 못 찾겠더라고요.
감각이 떨어졌어요."

아이들은 처음 느껴보는 가스의 고통에
연방 기침을 해대며, 얼굴을 물로 씻어냅니다.

[S Y N]
"죽을 것 같아요. 저 이상한 공기 때문에..."

화생방 체험 뒤에는
유격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교의 멋들어진 시범을 따라 해보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제각각입니다.

[I N T]전병남, 최고령 병영캠프 참가자(79세)
"마음은 있는데 몸이 말을 안 들어요. 큰 문제예요.
'내가 늙었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네요.
보람은 느껴요. 따라 할 순 없지만
힘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잘 왔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번 병영 체험에 나선
공군 애호단체 회원과 가족 90여 명은
주말 이틀 동안 화생방과 유격 등
기본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호기심으로 참가했지만
고된 훈련을 통해 자신감은 물론,
더욱 끈끈한 가족애와 우정이 생겼습니다.

[I N T]권춘현, 안동시 송현동
"아들이 있어서 군대 보내는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왔는데...경험을 하게 돼서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열린 부대개방 행사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몰렸습니다.

[I N T]신정목, 거제시 아주동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집도 가까우니까
주말에 아내하고 와봤는데
생각 외로 준비도 많이 돼 있고,
또 애기들이랑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볼거리나
행사들이 많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의장대와 군악대의 멋진 공연을 비롯해
장갑차 타기 체험과 태권도 대회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S/U]
"병영체험부터 봄꽃 축제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군대가
좀 더 가까워지는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 N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