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 C]
남해 마늘연구소가 생산설비를 갖춘 지 1년여 만에
개발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마늘과 유자 등 지역 특산품을 원료로 한 제품
6종을 선보였는데요.
개성적인 제품 생산에는 성공했지만
판로확보는 과제로 남겨졌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V C R]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 아래로
깔끔하게 포장된 액상스틱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흑마늘 가공식품입니다.
다른 기계에선
브로컬리.양배추 음료 제조가 한창입니다.
포장 과정까지 거치면
시중에 판매될 완제품이 탄생합니다.
국내에 하나뿐인 마늘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남해 마늘연구소가
지난해 개발한 신제품 6종을 선보였습니다.
흑마늘 진액과 어린이를 위한 흑마늘 음료는 물론,
마늘과 유자를 혼합해 만든 캔디와 차,
위장 질환에 좋은 브로콜리.양배추 음료도 있습니다.
[S/U]
"이번에 생산된 제품들에는
마늘 뿐만 아니라 시금치와 유자 등
남해군의 또 다른 특화작물들도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맛은 물론, 기능성에 주목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I N T]신정혜, 남해 마늘연구소 총괄연구실장
"기존에 있었던 제품들이 무작정 만든 것이었다면
저희는 연구소기 때문에 관련된 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이렇게 하니까 유해성분이 많더라',
'실제 이런 효과가 있더라'...
이런 데이터를 가지고 만들어낸 제품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성분이라든지
혹은 맛이라든지 차별화 될 수 있는..."
지난 2010년 개소한 마늘연구소는
당초 연구와 분석에만 몰두하다
2013년 시험생산동을 설립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가공식품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그 동안 33건의 특허출원과
22개의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품 판매에 들어간 상태이며,
올해는 시금치 된장국 등
보다 대중적인 식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I N T]박정달, 남해 마늘연구소장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이유는
이러한 제품들이 상품화, 산업화 돼야
남해에 나는 해조류, 해산물을 비롯해서
남해 시금치 유자 등 특산물이
농민들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판로 확보가 여전히 과제입니다.
최근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긴 했지만
대형마트 공급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우선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는 게 급선무.
마늘연구소는 일단 제품 홍보를 펼치는 한편,
스타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GMP와 HACCP인증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 N D]